보컬과 기악 연주자

Posted by RAY.D
2014. 10. 30. 02:33 Ray의 단상

 

음악 세계,

 

그중에서도 특히 대중음악이 더 심한편인데 (물론 오페라나 가곡 같은 사람의 음성이 들어가는 음악에서도 마찬가지고...)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게 뭐냐면

 

밴드라고 했을때 대부분의 대중의 시선에 보컬만이 눈에 보이고 연주자들은 그다지 관심을 못받는 다는 건데,

 

80년대즈음만 해서도 탁월한 연주력때문에 기타리스트나 다른 파트 연주자들이 돋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 프론트 맨은 보컬이며

 

기타나 다른 파트 연주자가 돋보인다고 해도, 결국에는 보컬+연주자 이지

 

보컬을 빼고 연주자만을 얘기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정도다.

 

가령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를 여가수 자우림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정도...

 

왠만한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자우림 리더는 드러머 구태훈씨고

 

기타 이선규, 베이스 김진만 이라는건 아예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

 

 

 

이게 왜 이상하냐...

 

일반적으로 세상의 통념에서는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파 능력자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비록 타고난 천재성은 없어도 노력하는 자세에 많은 가치를 부여한다.

 

 

보컬도 물론 노력없이 일정 수준에 오를 수는 없지만

 

다른 기악에 비해서는 그 노력의 한계가 자명하기도 하거니와

 

타고난 목소리의 음색과 신체적 조건이 어떤 면에서는 노력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이다...

 

반면 악기는 아무리 타고난 재능이 탁월해도 어지간한 노력없이는 대가의 반열 혹은 최소한 프로다운 연주자가 되기 쉽지 않다.

 

1만시간의 법칙같은게 적용되는 보컬보다는 기악의 예에 더 많다는 거지...

 

솔직히 극단적으로 좀 얘기하자면

 

보컬은 타고난 재능 이고 기악은 노력의 결실이다.

 

 

그런데 물론 음악에서 가사라는 매체를 통해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는건 보컬이다 보니 보컬이 부각되는건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으나

 

음악은 사람의 목소리 외에도 많은 요소가 뒤섞여 있는 예술이다.

 

 

 

사실 미술이든 스포츠같은 예체능 분야가 노력보단 재능... 과정보단 결과물이 중시되는 분야이긴 하지만

 

음악의 경우 혼자하는 성과물이 아닌 담에야

 

어떤 공연, 혹은 나가수같은 프로에서,

 

자기가 연주자라서 무대위의 연주자를 관심있게 보는 경우를 제외하곤 그들에게 관심 갖는 사람이 워낙 없다보니

 

보컬말고도 다른 파트 연주자들에게도 대중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