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수의 요즘 음악에 대한 생각

Posted by RAY.D
2016. 6. 1. 22:32 뮤지션 이야기/국내




요즘 '갓'이란 표현을 자주 접한다.
신이 되기 참 쉬운 요즘,
당신은 신을 닮은 음악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어느덧 음악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기보다
노래를 얼마나 '잘' 하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판단하며
심지어 레벨별로 분류하는 찰나의 재미로 사용되고 있다. 

자신들의 삶을 보여지는대로만 남이 순위 매기는것에 대해선 
경멸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탓하면서
꽤 많은 사람들은 정작 반대로 가수에게 등급을 매긴다.
마치 자신이 받았던 대우를 그대로 적용하듯이.

수없이 늘어나는 실용음악학원과
가수지망생들은 대학이나 가수를 목표로 
취업준비하듯 경쟁속에 음악을 하고
감정을 만들고 스킬을 배운다.
각자 개인 자체의 삶으로 느끼고 배워야하는 그 고유의 시간도
트레이닝 한다. 

"음악은 배울수 없어"
영화 '싱스트리트'에서 나오는 브렌든의 대사다.

이 모든 과정들은 음악의 출발점이 들려주기 위함이 아닌
보여지기 위해 시작되었을때 일어나는 일들이다. 

가면을 쒸어놔야지만 내면을 보고 
맨 얼굴을 드러내면 외면을 욕한다.
진지병, 허세, 관심병,
흙수저 은수저 금수저 등등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분류하고 분류되어지는 이곳에, 
딱 그렇게까지 밖에 해석하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할때
'아차!' 하고 정신 번쩍이게 하는
신을 닮은 음악은 필요하다. 

어쩌면 신은
어떤 환경과 틀에 갇힌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있을때
신으로써의 가치가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갓'이라 불리우는 음악을 요즘 들어본적이 있는가 

밑에 글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씨와 어머니 최현숙씨의 인터뷰 내용을
발췌한것이다. 

[최고의 유산] 음악은 경쟁 아닌 몰입, 결과에 초연한 엄마에게 배웠죠 -박형수 기자 발췌

-음악계는 조기유학이 흔하다. 외국 유학은커녕 서울이 아닌 강원도 원주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키웠다.

어머니 =“만약 서울의 유명 예술중·고교에 보냈다면 비슷비슷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 사이에서 경쟁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다. 그리고 사실 중학교 때까지는 아이가 피아노를 탁월하게 잘 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내 눈에는 진짜 잘 치는 거고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국내 콩쿠르 나가 상을 자주 타는 아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는 보통 수준인가 보다 생각했다. 원주는 내 고향이고 시골이라, 열음이가 피아노 치는 걸 보는 사람마다 격려해주는 분위기였다. 시기와 질투, 경쟁심 대신 격려와 칭찬 속에 학창시절을 보낸 게 열음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쳤을 거다.”

딸=“나는 원주에서 자랐던 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피아노를 치면서 한 번도 누구와 비교당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잘하는지, 못하는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악보만 보고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다.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몰랐다. 내가 피아노 연주를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즐기고 좋아할 수 있었던 건 원주에서 생활한 덕분인 것 같다.”

최현숙씨가 손열음에게 물려준 최고의 유산은

'누구와도 비교하지말고 너만의 열매를 맺어라'



-sg워너비 김진호 페북 펌

'뮤지션 이야기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미킴이 들려주는 이야기  (0) 2015.08.26
서태지 자서전 12. End  (2) 2015.07.28
서태지 작업실  (0) 2015.06.23
서태지 자서전 11. 시나위의 멤버  (0) 2015.02.18
서태지 자서전 10. 그리운 얼굴  (0) 201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