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서태지 20주년 기타 - 스펙편

Posted by RAY.D
2013. 11. 22. 15:00 악기 & Gear 이야기/Guitar

 

뜬금없는 서태지 20주년 기타는

서태지가 모 공연에서 필승을 부를때 사용했다는 쉑터 텔레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마 위의 사진의 기타인거 같다.

 

 

 

하드케이스 안에 아래와 같은 스펙시트가 포함되어있다.

따로 적어보자면

바디 목재 : Ash 2P (2피스 애쉬바디)

넥 목재 : 메이플 ..  헤드는 디자인된대로...

튜너 : 고토 SG-어쩌고... /H.A.P-M

(일종의 락킹 튜너인데 첨에 이거 사용법 몰라서 줄 교체하는데 개 고생했다.. 그다지 흔히쓰이지 않는 튜너)

구조(?) : Angle 4볼트 ( 일명 볼트온방식의 넥-바디 접합)

지판 : 메이플... 320R (이게 Radius인가??) 320이면 엄청 큰건데....아마 단위 표기가 미국식과 다른거 같다.

너트 : 본..(일명 본넛... 동물 뼈..(대부분 상아) )

넥 조정 시스템 : super adjust system... 이게 뭐야면 넥이 휘면 트러스로드로 조정을 하는데,

이기타는 트로스로드를 감는 방식이...흔히 6각렌치로 돌리는게 아니라.

일명 스포크넛 이라는 걸 돌려서 감는 방식이다..

플렛 : 22 플렛... SBB-214H (이게 뭔지 모르겠으나 사이즈 일듯....대충 미디엄 점보 플렛 크기정도 된다.)

스케일 : 25 1/2인치

인레이 : 닷... white shell (지판에 플렛 차례(?) 표시하는 점으로 박혀있는거 말한다...)

바인딧 : 아래 사진에서도 보여줄건데... 바디에 이쁜 바인딧이 박혀있다... 일종의 테두리를 넣은거라고 보면된다.

픽업 : 프론트 (넥쪽) - 던컨 STR-1

         리어 (브릿지쪽) - 쉑터 커스텀 TE

브릿지 : 고토 GTC 201

컨트롤 : 1볼륨, 1톤, 3way 픽업 셀렉터

하드웨어 색상 : 크롬 (이왕할거면 금색으로 맞추지..ㅋ)

케이스 :G&G 커스텀 하드케이스 (made in USA..) 기타 박스에 Made in USA 라고 적혀있던데...이거 때문인듯..ㅋㅋ

     하드케이스는 흰색에 금속파트는 금도금으로 되어있다... 앙드레김 기타라고 해도 믿을 듯....

 

+ 검수인의 사인이 들어있다... 아래에서 보여줄건데 Master Builder(제작한 사람)과는 다른 사람이다

 

참고로...스펙시트에도 적혀있듯이.. 내 기타의 시리얼 번호는 02 번이다...

20주년 기념 기타가 21대 만들어져서 0번은 서태지가... 나머지는 구매자에게 돌아갔다...

 

 

서태지의 친필 사인 및 쉑터 기타빌더의 사인과 제조일 등이 적혀있는 보증서..

 

 

 

하드케이스 안에 수납함에 들어있는 물건들... 20주년 로고가 박힌 앙드레김 컨셉의 스트랩(멜빵)

쉑터기타의 스펙시트 (위에 펼쳐놓은 사진 있다...), 사진엔 안보이지만 6각렌치 한개, 하케 열쇠...외 각종 종이 쪼가리들..

 

 

 

 

 

 

아...하드케이스 안감은... 핏빛의 짙은 붉은 색이다.... 하얀 기타의 컨셉을 잘 받쳐주는 듯..

서태지가 공연때 사용한 기타는 지판이 로즈우드인데, 기념기타는 일부러 밝은 색으로 깔맞춤을 위해 메이플을 사용한거 같다.

픽업은 넥쪽은 일명 - 립스틱 픽업이라고 부르는 얇은 깡통으로 덮인 것과 브릿지쪽 싱글 픽업으로 구성되어있다..

텔레형 기타의 가장 스탠다드 한 픽업 구조이다...

픽업셀렉터도 3단인데. 그 이유는 넥- 넥+브릿지 - 브릿지 3가지 구성을 위한것..

스펙시트에는 안적혀 있었는데, 픽가드는 화이트 펄 픽가드 이다..

넥 하단에 검게 보이는 것이 스포크넛이다... 넥이 휘었을 경우 저걸 돌려서 조정을 한다.

 

 

스포크 넛이 따로 있기 때문에 넥 쪽에는 트러스로드를 위한 구멍이 뚤려있지 않고 깔끔하게 20주년 로고가 적혀있다.

지판에 박혀있는 인레이도 하얀 자개이다... 이왕이면 인레이도 디자인좀 따로 해서 넣지...-_-

 

사진상으로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아주 살짝 바디의 나무가 비춘다...

바다의 목재는 애쉬바디로서 밝고 경쾌한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있고, 넥의 메이플 재질과 궁합이 잘 맞는다...

브릿지는 뭐...그냥 일반적인 텔레용 브릿지와 비슷한데.... 블럭등이 펜더의 그것과는 다소 다르다...

연주할때 오른팔이 걸치는 부분에 20주년 기념 로고가 박혀있는데

차라리 컨투어를 줘서 연주할때 팔올리기 좀 편하게 해주지. 싶다.

일단 바디 앞면은 완전 평면이다...

 

 

 

 

 

바디 옆면에는 사진처럼 아이보리색 자개로 바인딩이 되어 고급스러움이 엿보인다...

(사실 있으나 마나한 .... 디자인)

연주자의 몸통에 닿을때 불편하지 않게 바디 뒤쪽으로 컨투어가 되어있다..

몸에 딱 밀착시키기 좋다...

 

 

 

넥과 바디의 접합부는 스펙시트에도 적혀있듯이 4개의 볼트로 조인 형태인데

여기에 붙어있는 플레이트에도 20주년 기념 로고와 시리얼이 박혀있다..

그리고 하이플렛의 연주 편의성을 위해서 헤드쪽으로 각이 져있고 바디도 좀 파여있다.

스트랩핀도 그냥 일반 스트랩핀인데.... 고만간 쉘러로 교체해야지...

아...여담으로 앤더슨이나 쉑터의 기타는 기타의 엉덩이 부분의 스트랩핀이 두개가 달려있는 경우가 많다...

(맨위 서태지 사진 참고)

이 기타도 마찬가지.

 

 

 

헤드의 뒷면에는 Made in Japan 이라고 적였고

... 문제의 튜너... 일명 줄 감개인데...

나름 락킹 튜너를 쓴 것은 좋은데... 스퍼젤이나 쉘러처럼 흔히 쓰이는 튜너가 아니어서

사용법을 몰라서 줄 교체할때 꽤나 애 먹었다... PRS자체 락킹튜너와 비슷한 원리인듯...

알고보면 편한면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스퍼젤형 락킹튜너가 훨씬 좋다... 나중에 뭐하면 교체해버려야지...

사용법 설명은 생략...

 

 

 

바디는 우레탄 피니쉬인데

넥은 사틴 피니쉬이다... 이런 피니쉬는 넥을 잡았을때의 촉감은 아주 좋은데

연주하다보면 손떼 잘타는 스타일이다...

오래된 메이플 넥의 기타를 보면, 떼가 잔뜩 낀걸 볼수 있을거다...

이건 더럽다고 보면 안되고

일부러 레릭이라고 해서 이렇게 만든 경우도 있는데다가

나름 메이플넥의 묘미로 봐야 한다...

그만큼 열심히 연주된 기타라는 증표같은 거니까...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될 정도...

1년정도 지나면 꽤 시꺼멓게 될거 같다.

 

대부분의 브릿지용 텔레 픽업은 저 쇠기둥(?) 같은게 위로는 평면으로 깍여있다..  (내부적으로 아래쪽은 길이가 다 다름)

텔레말고 스트렛같은 기타의 싱글픽업에서 픽업 폴은 6개가 높이가 각각 다르다...)

근데 이 기타는 3,4번 줄의 픽업폴 이 사진처럼 튀어나와있다.... 이거 불량 아닌지 모르겠다...

서태지는 이 글 보면 교환해달라...ㅋ

 

애쉬바디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전체 무게가 꽤 나간다...

스펙에 자세히 안써있는데, 나무결로 봐서는 스웜프 애쉬일거 같다...

 

암튼 기타 스펙은 이렇다...

픽가드나 일렉트릭 쪽은 아직 직접 열어보진 않았는데

포텐셔미터도 나름 CTS 꺼고, 잘 되어있겠지..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