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acitor 캐퍼시터에 대하여

Posted by RAY.D
2014. 1. 10. 17:14 악기 & Gear 이야기/악기 하드웨어 상식


 

 

 

 

Capacitor

커패시터는 우리말로 축전지, 용량이 큰 커패시터는 콘덴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도체판 사이에 전기가 통하지 않는 유전체를 넣은 매우 단순한 구조입니다. 이렇게 되면 직류는 차단되고 교류만이

커패시터를 통과하게 되는데 이 때 주파수가 높은 신호가 커패시터를 더 잘, 더 많이 통과합니다. 커패시터의 한 쪽 끝은

그라운드로 연결이 되는데 이런 커패시터가 기타 회로에 병렬로 연결되면 주파수가 높은 신호들, 즉 트레블 영역을

그라운드로 흘려보내게 됩니다. 결과는 트레블이 감소된 먹먹한 사운드가 되며 커패시터가 회로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는

톤 포트로 조절하게 됩니다.
기타에는 0.022µF(*), 0.047µF의 두 가지 용량을 사용하며 0.022는 험버커, 0.047은 싱글픽업에 주로 사용합니다.

용량이 커질수록 톤노브를 0으로 놨을 때 먹먹해지는 정도가 더 심해지게 됩니다. 빈티지 싱글픽업 기타들에는 0.1µF 의

커패시터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용량의 커패시터라 해도 제조사에 따라 사운드에 차이가 있습니다. 톤 저항을 최대치인 250K 나 500K로 해서

커패시터로 가는 신호를 최대한 억제한 상태, 즉 톤이 10에 있을 때에도 커패시터는 사운드에 영향을 끼치는데,

이는 최대 저항치 상태라도 이 저항을 뚫고 커패시터로 가게 되는 신호가 있기 때문입니다.


* 1 µF = 10-6 F = 0.000001 F(패럿, Farad : 커패시턴스의 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