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정규직 해고를 쉽게 해야 하기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추진중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입장에서는 당장 무능한, 불성실한 직원 손쉽게 잘라내고 각종 경비 절약해서

기업에 도움이 될것 같지만...정말 그럴까?

지금처럼 왠만큼 튀지 않으면 적당히 기업에 붙어서 먹고 살수 있던 처지에서

정규직이면서도 언제 짤릴 모르는 처지가 되어서도 업무 능률과 성과가 이전처럼 나올까?

안 짤리려고 더 열심히 하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인간의 심리는 실상 그렇지 않다... 

왜냐면 그렇게 열심히 일하던 김부장, 박과장이 해고통보받고 쫒겨나는걸 목격하면

다들 생각이 달라진다.

열심히 해봤자 필요없어지면 언젠간 짤린다...라는 인식이 

언젠가 바이러스처럼 퍼진다...

그러면 업무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적당히만 에너지를 쏟고

나머지는 언제라도 이직할 수 있게 자기계발에 몰두하고, 

미리미리 이직할 곳을 물색하고, 

직종이 바뀌는 한이 있어도 해고되도 먹고 살 수 있는 방안 찾기에 에너지가 쓰인다.

이러면 직장에 대한 충성도도 바닥이고 기업 성과가 제대로 나올 수가 없다.

그러면 기업은 또 정리해고 하고....악순환만 계속 될지도 모르겠네...

기업이 무조건 정규직의 근속연수 보장을 해야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언제든지 짤라낼 수 있는 직원이라는 인식은 주지 말아야 한다.

그럴거면 차라리 외국처럼 나이 상관없이 이직이 손쉬운 

바탕이 깔렸으면 좋겠다. 어쩌면 필연적으로 그렇게 흘러갈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