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에 이어 응답하라 1994 가 요즘 방영중이다.

나는 둘다 제대로 본적은 없는데 다른 사람 말로는 94가 좀 더 재미있다고 하더군...

얼마전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2집 수록곡 '너에게' 를 성시경이 불렀고

그 OST 가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 되는 듯 화제가 되었다.

물론 아직 이 곡도 안들어봤다... 왜냐면...

원곡보다 좋은 리메이크는 있을 수 없으니까...(그리고 성시경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다는 개인적 취향도......)

그냥 딱 봐도.... 너에게를 서태지 본인 만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서태지 밖에 없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 리메이크나 응사에 대해서 서태지 측에서도 뭔가 메시지를 전한듯한데.... 뭐 그건 그거고...

너에게... 라는 노래...

난 이 노래만 들으면.... 이지아가 생각난다....

서태지가 1집에서 난알아요로 스타덤에 오르고 2집 앨범을 준비하며 미국에 있을때 만난

20대 초반의 청년과 10대초중반의 어린 여자아이...

그 청년이 어린 여자아이에게 속삭이는 마음의 표현.... (음악을 까는건 아니고.... 또 가사 자체는 훌륭하다...)

생각해보면 6집때 울트라맨이야로 음악계에 컴백할때

(5집은 방송이나 공연활동은 하지 않았으므로....진짜 컴백은 6집으로 본다면....)

이미 연예인 활동을 시작한 이지아를 향한 메시지로서 만든게 6집의 너에게 리메이크 메탈버전이지...

밝게 흐르다가 폭발했다가 다시 밝아지는 곡의 전개만큼이나 애증이 교차하는 감정이 엿보이는데......

굳이 '너에게'를 메탈버전으로 리메이크 한건 누굴 향한 메시지 였을까?

또 이지아는 결혼사실을 숨기고, 서태지의 공연에 팬을 자청하며 인터뷰까지 했으니...얼마나 웃긴 일인가...

이지아와의 결혼&이혼이 밝혀지기 까지

7집에 '10월 4일', 8집에 '줄리엣'등 앨범에 하나씩은 꼭 들어간 이지아를 향한 메시지에

많은 여성팬들이 자기 얘기인줄 알고 맘 졸였다는 것도 넌센스다...

이 노래도... 참 사연 많은 곡이다...